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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디어

서브프라임 모기지 실화 영화 - 빅쇼트

by Dreamer230312 2023. 2. 13.
👉 이 글에는 영화의 결말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빅쇼트

 

출처: 다음영화

영화 소개


영화 제목인 ‘빅쇼트’ 결정적인 공매도를 뜻하는 말로 가치변동이 있는 상품에 투자할 때 하락에 베팅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영화의 원작은 <머니볼>, <블라인드 사이드> 등을 집필한 마이클 루이스의 <빅쇼트>이고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크리스찬 베일, 라이언 고슬링, 브래드 피트, 스티브 카렐이 맡은 배역등 대부분의 배역들은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합니다.  

 

영화의 줄거리


영화의 배경은 월스트리트입니다. 수억 달러의 돈이 오가는 이곳에 돈 냄새를 맡은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한 명이 마이클 버리(크리스천 베일)는 ‘사이언 캐피털이라는 펀드를 운영 중입니다. 2007년 그는 미국 주택 모기지 상품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곧 주택시장의 붕괴를 예언합니다. 그래서 그는 주택시장 하락에 베팅하면서 증권회사와 대규모 계약을 맺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마이클의 행동을 조롱했지만, 증권회사에 근무하는 제라드 버넷(라이언 고슬링)은 이 상황을 다르게 바라봅니다. 제라드는 헤지 펀드회사를 운영하는 마크바움(스티브 카렐)에게 이 사실을 브리핑합니다. 마크의 동료들은 미친 소리 취급을 하지만, 그도 이 상황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마크는 팀원들을 데리고 실사 조사를 나가게 되고 소득과 상관없이 대출이 실행되어 사람들이 집을 사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마크는 제라드의 조언을 받아들여, 가격 하락에 베팅합니다.

 

 

출처: 다음영화

마지막 주인공인 벤 리커트(브래드 피트)는 은퇴한 전직 트레이더입니다. 그가 도움을 주던 젊은 펀드매니저 동료 둘의 말에 그들은 박람회를 통해서 사실 확인을 하고, 모기지채권이 불량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하락에 베팅합니다. 두 젊은이들은 자신들이 돈방석에 앉게 된다는 사실에 환호성을 지르지만, 벤은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고 파산하게 되는 사실을 안타까워 합니다.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이들이 오히려 이들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늘어나게 됩니다. 마이클 버리는 이런 상황에 이해가 가지 않으면서도 투자자들을 설득하려고 합니다. 자신의 돈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투자자들은 자금을 빼겠다고 하고 마이클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합니다.

결국, 2008년 이들의 예상은 적중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게 되었습니다. 월스트리트의 많은 사람들은 해고를 당합니다. 또한 역사가 깊은 은행 ‘리먼 브라더스’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파산하기에 이릅니다. 영화는 이4인방의 투자 결과를 보여주며 막을 내립니다.

경제 문외한에게도 친절한 영화


영화의 배경상 트레이더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MBS, CDO, 합성 CDO, long&short 포지션 등등 많은 경제학 용어들이 등장합니다. 용어를 알지 못하는 관객들에겐 그들이 나누는 이야기가 생소해 보일 수 있음을 인지하고 감독은 이에 필요한 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 서브프라임 채권 설명을 할 때 젠가를 이용한다던가, 경우의 수를 설명할 때는 카지노의 확률에 빗대어 이야기하면서 관객들의 이해를 돕습니다.

영화 속 카메오로 마고로비, 셀레나 고메즈 등의 스타들도 등장합니다. 그들은 관객들에게 말을 걸며 비판적인 생각을 유도해 내면서 영화의 재미를 더합니다.

 

 

단지 미국의 일만이 아닌 이야기


서브프라임 사태는 미국 내에서 일어난 사건이지만 전 세계 증시와 부동산 시장에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오게 됩니다. 국내 증시 또한 고꾸라졌고, 부동산 가격도 30퍼센트 이상 하락하면서 한동안 부동산 침체기에 돌입했습니다. 미국이 기침을 하면 우리나라에는 병이 걸린다는 말이 딱 들어맞을 만큼 덩달아 우리나라 국민들도 이에 고통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잘못된 시스템 때문에 전 세계가 고통받아야 한다는 점에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머리 좋고 똑똑하기로 유명한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하는 인재들이 만들어낸 상품이 고작 이런 상품이었다는 걸 알게 되니 트레이더들이 사기꾼같이 보였습니다. 한편으로는 <빅쇼트>란 영화 덕분에 이런 상황을 인지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빅쇼트와 같은 소재를 다룬 영화로는 <마진콜>이라는 영화도 있으니, 빅쇼트와 비교하면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마진콜은 빅쇼트보다 좀 더 극적인 분위기 더 가미된 영화입니다. 영화 <빅쇼트>는 웨이브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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