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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디어

지브리 인어공주-벼랑 위의 포뇨

by Dreamer230312 2023. 2. 21.
※ 이 글에는 영화의 결말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처: 다음영화

영화 <벼랑 위의 포뇨>의 TMI

 2008년 작인 <벼랑 위의 포뇨>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원작, 각본, 감독까지 맡은 작품입니다. 음악 감독은 히사이시 조가 맡았습니다. 전작들과는 다르게 이 영화는 그래픽을 사용하지 않고 전 장면을 손으로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어 포스터의 한국어 필체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특별히 정성스레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영화의 줄거리

 5살의 소스케는 엄마 리사와 함께 바닷가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소스케는 바닷가에 갔다가 빨간 물고기가 유리병에 끼인 것을 발견하고는 구해주게 되고 포뇨라는 이름도 지어줍니다. 사실 이 빨간 물고기의 이름은 브륀힐데로, 후지모토와 바다의 여신 그랑 맘마레의 첫째 딸입니다. 그녀는 아버지 몰래 바다 위로 올라갔다가 사람들이 버린 유리병에 끼어버린 것이었습니다. 소스케가 포뇨를 구해주려 유리병을 깨는 과정에서 손을 베이게 되고, 포뇨는 그의 피 한 방울을 핥게 됩니다. 포뇨는 소스케가 어린이집에 가는 도중에 그의 샌드위치 햄을 빼앗아 먹습니다. 그날 오후, 포뇨의 아버지 후지모토가 그녀를 다시 바다로 데려가고, 인간의 음식을 먹을 것에 대해 화를 냅니다. 포뇨도 이에 화를 내자, 포뇨에게 손과 발이 생겨납니다. 포뇨의 아빠는 그녀를 마법으로 막으려고 했지만 포뇨의 동생들이 그녀를 도와주어 포뇨는 탈출하게 되고, 마법의 약이 범람하면서 포뇨의 동생들은 커다란 물고기로 변해 해일을 일으킵니다. 비바람이 치는 저녁 퇴근길에 오른 리사와 소스케는 파도 위를 뛰는 소녀 포뇨를 발견합니다. 거센 파도를 헤치고 집에 도착한 소스케는 달려오는 포뇨와 포옹을 하게 되고, 직감적으로 그녀가 물고기 포뇨라는 것을 알아챕니다. 

출처: 다음영화

  소스케는 포뇨가 사람이 되어서 돌아왔다고 외치고, 리사는 어린이 둘을 데리고 집으로 들어갑니다. 소스케와 포뇨는 함께 라면을 먹고, 식곤증에 포뇨는 그만 잠이 들고 맙니다. 해바라기 요양원 할머니들이 걱정이 된 리사는 포뇨와 소스케를 두고 요양원으로 향합니다.

 

 

 

 한편, 배의 선장인 소스케의 아빠는 바다의 여신과 마주치고, 그녀가 지나가자 신기하게도 파도에 망가졌던 배가 고쳐집니다. 후지모토는 포뇨를 데리러 가지만, 포뇨가 쳐 놓은 결계 때문에 실패합니다. 후지모토는 아내인  그랑 맘마레를 만나 포뇨가 인간이 된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는 소스케의 마음이 변해버려서 포뇨가 물거품이 될까 걱정하지만, 그랑 맘마레는 원래 모두는 물거품에서 태어난 사실을 상기시키며 걱정 말라고 합니다. 

 

 다음 날 아침잠에서 깬 소스케와 포뇨는 집 주변이 물로 잠긴 것을 발견합니다. 포뇨는 마법의 힘으로 소스케의 보트를 크게 만들고, 둘은 배를 타고 리사가 있는 곳으로 가기로 합니다. 이들은 길을 가다가 어떤  아기를 안은 부부를 만납니다. 포뇨는 품에 안긴 아기의 눈을 한참 쳐다보고는 아기의 마음을 읽습니다. 포뇨와 소스케는 배를 타고 다니는 마을 사람들을 통해 해바라기 요양원에 있던 할머니들이 공원으로 피난을 간 사실을 알게 됩니다.  

 

 길을 가는 도중에 피곤했던 포뇨는 잠들어버리고, 그때부터는 소스케가 혼자 보트를 밀면서 이동합니다. 시간이 지나자 점점 포뇨의 마법이 풀리면서 보트는 작아지게 되었고, 소스케는 가까스로 포뇨를 데리고 뭍에 도착합니다. 점점 포뇨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급기야 의식이 없는 상태가 됩니다. 이에 소스케는 포뇨에게 죽지 말라고 외치던 그때, 후지모토가 나타나 엄마와 할머니가 있는 곳으로 가자고 이야기합니다. 결국 후지모토는 토키 할머니 포뇨, 그리고 소스케를 데리고 요양원이 있는 결계에 도착합니다.

 

 

 

 그 곳에서 소스케는 바다의 여신인 포뇨의 엄마를 만나 대화를 나눕니다. 그녀는 소스케에게 포뇨가 원래 물고기인 줄 알면서도 좋아해 줄 수 있는지를 물었고, 소스케는 물고기인 포뇨도 인간인 포뇨도 모두 좋아한다고 대답합니다. 포뇨의 엄마는 앞으로의 보호자는 소스케가 될 거라며 포뇨가 영원히 인간으로 살게 해 줍니다. 뭍으로 나간 소스케와 포뇨는 둘이 입맞춤을 하면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총평

영화 개봉 당시에 <벼랑 위의 포뇨>는 플롯에 대한 혹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특히 영화 속에서 개연성 없는 전개가 그 대상이었는데, 이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 영화가 다분히 주인공인 소스케의 나이에 맞춰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인어공주 이야기 <벼랑 위의 포뇨>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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