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목차
- 파묘 영화 정보
- 파묘 영화 줄거리 축경 뜻 결말
- 파묘 영화 후기
✔️파묘 영화 정보
영화 파묘는 2024년 2월 22일 개봉한 이래 손익분기점인 330만 명을 크게 상회하며, 3월 30일에 천만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2024년 상반기 최고의 영화로 등극했습니다.
영화 파묘의 감독은 사바하, 검은 사제들 등의 오컬트 영화를 주로 만든 장재현 감독의 신작입니다. 주연배우로는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이 열연을 펼칩니다. 파묘의 관람등급은 15세 이상이고 장르는 미스터리, 스릴러, 공포로 분류되며, 러닝타임은 134분입니다.
✔️영화 파묘 줄거리 축경 뜻 결말
MZ 무당 이화림(김고은)은 자신의 조수 봉길(이도현)과 함께 미국행 비행기를 탑승합니다. 어린 아기가 끊임없이 울고 집안에 우환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화림은 이를 묫바람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이장을 권유합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화림은 자신의 파트너인 지관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을 섭외합니다. 이들은 묫자리를 보러 가기 위해 강원도의 어느 산꼭대기에 가게 되는데, 상덕은 묏자리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이 일에서 빠지겠다고 합니다. 이에 화림은 이장과 동시에 굿을 진행할 것을 제안하고 이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합니다.
이장을 요청한 의뢰인은 염을 하지 말고 관채로 화장해 줄 것을 부탁하는데, 무덤을 정리하던 인부가 뱀 한 마리를 죽이면서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비 오는 날에 화장하는 것을 불문율처럼 여기는 장의사 영근은 개인 날 화장을 진행시키기로 하고 인근 영안실에 관을 안치합니다. 영근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영근의 지인이 관 뚜껑을 열어 버리고 그 틈으로 영혼이 도망가버리고 맙니다. 이를 감지한 화림은 영혼을 부르는 굿을 하지만 실패합니다.
그 사이 무덤의 주인은 자신의 자손을 찾아가 하나 둘 씩 죽이기 시작하고, 마지막으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만 남았습니다. 위험을 감지한 상덕은 비 오는 와중에 빨리 화장을 진행하고, 화장하자마자 조상의 혼령은 사라져 버립니다.
끝난 것 같았던 사건은 이장을 맡았던 한 인부에게 동티(금기된 행위를 했을 때 귀신을 노하게 하여 받는 처벌)가 생겨버립니다. 그를 찾아간 상덕은 무덤에서 죽인 뱀 때문인 것 같다며 뱀의 시체 수습을 부탁받고, 그가 다시 그 무덤으로 향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듭니다.
상덕은 무덤의 구덩이 안에서 뭔가를 발견하고, 더 깊숙한 곳에 세워진 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를 영근과 화림, 봉길에게 알리고 화림은 건들지 말자고 했지만, 상덕의 강한 주장으로 못 이겨 관을 꺼내어 인근 사찰에 잠시 내려놓습니다. 그날 밤, 봉길은 가위에 눌리게 되고, 이상한 소리를 듣고 달려간 봉길은 돼지축사에서 이상한 괴생물체와 마주하게 됩니다. 이에 봉길은 화림을 깨우고, 관이 놓인 창고에 들어간 화림은 창고 밖에서 이 이상한 괴생물체와 마주치게 됩니다.
일어를 할 수 있었던 화림은 그가 일본의 장수였던 사실을 알아내고, 그의 부하라고 거짓말을 둘러대지만 들통이 나고 맙니다. 죽음을 앞두고 봉길이 달려와 막지만 겁에 질린 화림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봉길이 쓰러지고 나서야 상덕과 영근이 달려오고, 일본 장수의 정령은 도깨비불이 되어 사라지고 맙니다.
병원에서 봉길이 깨어나기를 초조하게 기다리던 화림은 자신의 지인인 무당을 이용하여 정령에 대한 정보를 알아냅니다. 그리고 그 정령이 봉길의 몸에 새겨진 축경을 피해 공격했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 축경의 뜻: 불경(佛經), 불교의 경전을 의미.
상덕은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라는 전 의뢰인의 말을 되새기며 그 무덤에는 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곳의 위치가 바로 한반도의 허리이며, 이곳에 한반도의 정기를 끊는 말뚝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화림이 정령을 유인하는 사이, 상덕과 영근은 열심히 말뚝을 찾지만, 어디에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정령은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무덤으로 돌아가고, 상덕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풍수사였던 상덕은 음양오행의 원리를 이용하여 나무가 쇠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내 나무로 정령을 공격하자, 속수무책으로 쓰러지는 정령. 상덕은 자신의 피(물)를 묻혀 물 묻은 나무로 정령을 가격하여 마침내 그를 쓰러뜨립니다.
상덕은 병원으로 실려가고, 봉길은 무사히 깨어납니다. 그리고 시간을 흘러 상덕은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고, 이 넷이 다시 이곳에서 만나게 되면서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립니다.
✔️영화 파묘 후기
탄탄한 시나리오와 명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대결
영화 파묘가 주는 재미는 오컬트 영화를 만들어온 장재현 감독의 탄탄한 시나리오에서 시작합니다. 파묘는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전개와 실제 한국사회에서 통하는 미신을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여기에 김고은의 신들린 연기력까지 천만관객을 돌파하며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에 타당성을 더합니다.
친일파의 자손이 현재에도 떵떵거리면서 살고 이는 현실을 반영한 부분도 재미있으면서 돈 앞에 위험을 감수하고 이장을 추진시키는 이들의 에피소드 또한 흥미진진합니다. 돈 때문에 시작한 일이 어느새 대의적인 임무가 되어 버려 이를 죽음을 무릅쓰고 진행시키는 화림과 봉길, 상덕과 영근을 보자면 마치 독립운동가가 환생한 듯이 보입니다.
군데군데 무서운 장면이 있어 심장 약하신 분은 다소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화표가 하나도 아깝지 않았던 영화 파묘의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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