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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디어

김태리의 힐링영화-리틀 포레스트 줄거리

by Dreamer230312 2023. 2. 5.
※ 이 글에는 영화의 결말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처:다음영화

1. 리틀 포레스트 내용

 

리틀 포레스트(2018)는 동명의 일본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혜원 역엔 김태리가, 혜원의 고향 친구 재하 역과 은숙 역에는 각각 류준열과 진기주가 맡았습니다. 주인공혜원은 도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고시생입니다. 이번 임용시험에서 함께 공부하던 남자친구는 합격하고 혜원은 불합격하고 맙니다. 이에 회의감을 느낀 혜원은 훌쩍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혜원은 엄마와 함께 살던 시골집의 눈 덮인 텃밭에서 배추를 뜯어 뚝딱 배추 된장국을 끓여 냅니다. 다음 날 혜원은 집에 조금 남아있던 밀가루로 얼큰한 수제비를 만들어 식사를 차리고 반찬은 전날 남았던 배추로 만든 배추 전을 만들어 먹습니다.

혜원이 다음 끼니를 고민하고 있을 무렵 은숙이 혜원을 찾아옵니다. 은숙은 혜원이 고향에 온 이유를 묻고 혜원은 배가 고파서 잠시 온 것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곧 다시 올라갈 거라는 말과 다르게 혜원은 하루하루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음식을 나눠먹으며 추억을 공유합니다. 음식을 만들 때마다 그 레시피를 알려준 엄마와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수능이 끝난 날 혜원의 엄마는 편지만을 남기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혜원은 갑자기 떠나 버린 엄마가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그런 엄마에게 보란 듯이 살아보겠다는 다짐이 앞섰습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게 되자 혜원은 한참 동안 시골집을 떠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혜원은 답을 얻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고향에 더 머물기로 합니다. 봄에는 꽃으로 만든 바질파스타, 여름에는 오이면으로 만든 냉콩국수, 가을에는 달짝지근한 밤조림을 만듭니다.

일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던 어느 날 혜원은 은숙에게 떡볶이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은숙은 아주 매운 떡볶이를 만듭니다. 둘이 씩씩거리면서 먹고 있는데 재하가 합류합니다. 떡볶이를 먹던 재하는 슬퍼서 눈물이 나는 건지 매워서 나는 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늦가을 곶감을 만들던 엄마처럼 혜원도 곶감을 만듭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회피하고 있는 결론을 마주하기로 결심합니다.

 

 


겨울이 되고 그 사이 곶감은 말랑말랑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혜원은 엄마에겐 편지를 친구들에게는 쪽지를 남기고 시골 집을 나섭니다. 재하는 은숙과 함께 텃밭의 양파싹을 멍석으로 덮어주며 혜원이 곧 돌아올 거라고 말합니다.

봄이 되고 답을 얻은 혜원은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동안 양파는 달고 맛있게 잘 자랐습니다. 혜원은 양파 몇 개를 뽑아 요리를 만드는 찰나 재하는 맡았던 오구를 혜원에게 돌려줍니다.

2. 영화 속 음식들


영화 속에서는 주인공을 행복하게 해주는 다양한 요리들이 등장합니다. 집에 오자마자 만들었던 배추된장국부터 수제비, 배추천, 삼색시루떡, 막걸리, 오꼬노미야끼, 바질 꽃잎 파스타, 감자빵, 크렘뷜레, 오이 냉콩국수, 등등 각각 혜원의 추억이 깃든 음식들입니다. 능숙한 솜씨로 음식을 뚝딱뚝딱 만드는 혜원의 손길을 보며 절로 식욕이 생겨납니다.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도 김태리 배우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영화 속 음식은 엄마의 유산이자, 길을 잃고 헤매는 혜원을 지탱해주는 현재입니다. 엄마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지만 음식들 만들 때엔 항상 혜원의 머릿속에 있습니다.

 

 

 


엄마는 음식을 통해 혜원과의 추억을 만들고 그런 엄마처럼 혜원도 음식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대접합니다. 갈등이 생겼을 때에도 엄마는 음식으로 해결점을 찾았고, 혜원 또한 음식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 속 음식은 엄마와의 추억의 매개체 이자 혜원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출처: 다음영화

3. 맺음말


리틀 포레스트는 도시 속에서 상처받은 한 인간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자연이 키워낸 작물들을 섭취하며 위로를 받으며 치유된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왠지 많은 사람들이 각박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유를 알게 된 것 같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대리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또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요리 만드는 과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뭔가 모를 힐링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삶에 지쳐 휴식이 필요한 분들에게 ‘리틀 포레스트’를 추천하며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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