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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디어

로얼드 달의 마틸다(1996)

by Dreamer230312 2023. 2. 4.
※ 이 글에는 영화의 결말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영화 소개

 이 영화는 '로얼드 달'의 소설 '마틸다'를 원작으로 합니다. 1996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감독인 대니 드비토가 주인공의 아빠 역을 맡기도 했습니다. 영화 제목인 '마틸다'는 주인공 소녀의 이름입니다.

 

 어릴 때부터 남다르게 똑똑했던 마틸다는 전혀 그녀와 어울리지 않는 가족의 일원으로 태어납니다. 아버지는 중고차를 헐값에 사들여 대충 수리해서 비싸게 팔아넘기는 중고차 매매업자이고, 어머니는 허영심 가득하고 카지노에 드나드는 주부입니다. 마틸다의 부모는 마틸다의 천재성을 무시하고 읽고 있는 책을 빼앗으며 억지로 TV를 억지로 보게 합니다. 이런 가정환경에서 마틸다는 네 살 때부터 혼자 도서관에 찾아가 그곳에 있는 책들을 읽기 시작합니다. 마틸다의 유일한 친구는 책 속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책 속 주인공과 친구가 된 것 같은 상상을 하면서 환경을 이겨냅니다.

 

 

 

 영화 속 마틸다는 아빠의 염색약에 탈색제를 타기도 하고, 모자에다 강력 접착제를 발라 놓기도 하는 등 자신을 윽박지르는 아빠에게 나름대로의 귀여운 복수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틸다는 자신에게 초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조절하는 방법을 익히기 시작합니다.

출처:다음영화

 마틸다가 6살이 되자, 그녀의 아버지는 마틸다를 학교에 입학시킵니다. 이 학교의 교장은 왕년에 투포환 선수로 아이들을 아이들을 어둡고 좁은 방에 가두거나 집어서 던져버리는 등의 행동을 일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천사 같은 담임선생님 미스 허니 덕분에 마틸다는 학교 생활이 즐거울 수 있었습니다. 

 

 마틸다는 점점 미스 허니와 친해지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틸다의 신기한 능력에 대해서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마틸다 역시 허니의 가정사를 알게 됩니다. 사실 허니의 이모가 교장인 트런치불이고, 그녀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모든 재산과 학교까지 다 빼앗아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자, 마틸다는 작전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마틸다는 자신의 초능력을 이용해서 자신을 괴롭히는 트런치불을 골탕 먹이고 급기야는 교장을 학교에서 쫓아냅니다. 미스 허니는 빼앗겼던 학교와 재산을 되찾고, 마틸다 역시 자신을 귀찮아했던 부모의 동의를 얻어 미스 허니에게 입양되면서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습니다. 

2. 영화 속 마틸다의 이야기

 총명하지만 작은 소녀 마틸다는 집 안에서는 부모님에게, 학교에서는 교장에게 괴롭힘을 당합니다. 집에서 마틸다의 유일한 취미는 책을 읽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미스 허니가 그녀의 조력자가 되었습니다. 이 작고 연약한 소녀가 힘의 관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은 초능력이 있다는 설정 때문이었습니다. 마틸다의 부모가 마틸다에게 한 행동들은 아동학대에 해당하지만 마틸다는 이를 초능력으로 극복해 냅니다. 

 

 특히 영화 속에서 트런치불 교장이 삐삐 머리 아이의 머리를 잡고 돌리다가 먼 곳으로 던지는 장면이나, 몰래 초콜릿 케이크를 먹은 아이에게 한 판을 억지로 먹게 하는 모습은 어렸을 적에 보았을 때는 코믹하고 재미있는 장면이었지만, 어른이 된 시점으로 본다면 엄청난 학대이기에 차마 웃을 수 없는 장면이 되었습니다.  

 

 

3. 영국 최고의 작가 로얼드 달 그리고 뮤지컬 마틸다(2022)

 원작 소설은 1988년에 발표되었는데 소설의 작가인 로얼드 달은 더 타임즈가 선정한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 50인'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로얼드 달의 다른 소설들도 영화화되기도 했는데, 조니뎁 주연의 2005년작 '찰리와 초콜릿 공장'과 엔 헤서웨이 주연의 2020년작 '마녀를 잡아라' 등이 그것입니다. 그의 소설들이 꾸준히 영화화되는 것을 보면 흥행성도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넷플릭스에는 이 작품 말고도 최근에 공개된 뮤지컬 마틸다(2022)가 있으니 이 작품을 감상하고 보면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총평

영화 마틸다는 어릴 적 읽었던 소설을 영화로 만나 볼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던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전체관람가라는 사실을 염두해 볼 때, 그다지 폭력적이거나 잔인한 장면들은 없습니다. 영화는 못된 어른들이 마틸다에게 호되게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충족시켜 줍니다. 냉소적인 어른들의 시각이 아닌 장난기 많고 따뜻한 아이들의 순수한 시점의 영화 '마틸다'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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