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스튜디오-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 글에는 영화의 결말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처: 다음 영화

영화의 줄거리

치히로는 엄마 아빠와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길을 가던 도중 아빠는 길을 잃게 되는데 우연히 한 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그곳에는 묘한 분위기의 가게들이 있었는데, 안에 들어가 보니 주인은 없고 맛있는 음식들이 즐비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주인의 허락도 없이 음식을 먹기 시작했고 치히로는 이런 엄마 아빠를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던 치히로는 여관으로 가는 다리 앞에서 ‘하쿠’를 만납니다. 하쿠는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가라고 충고하고 치히로는 다시 식당으로 돌아왔지만 음식을 먹던 엄마 아빠는 어느 순간 돼지로 변해있습니다. 하쿠는 충격에 빠진 치히로에게 신의 세계의 음식을 먹여 사라지지 않게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을 구하기 위해서 유바바에게 가서 일하게 해달라고 부탁하라고 합니다.

 

 

치히로는 하쿠의 말대로 거미할아범과 린의 도움으로 여관의 주인인 유바바에게 가서 자신을 써달라고 부탁합니다. 결국 청을 들어주게 되는 유바바는 치히로의 이름을 센으로 고치고 이곳에서 일하는 것을 허락합니다.

치히로는 인간이지만 신의 세계의 존재들과 어울리며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문 밖에 검은 모습을 한 손님이 멀뚱멀뚱 서 있는 것을 보고 그가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둡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관에 냄새나는 손님이 찾아오고 종업원들은 다들 그 손님 받기를 기피합니다. 결국 치히로가 그 손님을 맞게 되었는데, 그 손님의 몸에 뭔가 꽂혀 있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쳐 그것을 뽑아냅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이 버린 자전거였습니다. 목욕을 마친 그 더러운 이는 강의 신이었고 그는 치히로에게 감사의 선물로 경단으로 된 약을 줍니다.

 

모두가 잠든 밤 욕탕을 지나가던 개구리 종업원은 어떤 소리를 듣습니다. 사금 뭉치를 가지고 손님을 대접하라도 하는 이는 바로 가오나시였습니다. 종업원들은 요리를 갖다가 바치고 결국은 그 종업원 마저 가오나시에게 먹히게 되었습니다. 이에 아수라장이 된 여관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오나시는 치히로에게도 금을 내밀었지만, 그녀가 금을 거절하자 폭주합니다. 치히로는 자신이 갖고 있던 경단을 쪼개 가오나시의 입에 넣어서 그동안 그가 먹었던 사람들과 음식을 토해내게 합니다.

 

그 뒤 치히로는 우연히 피를 흘리며 괴로워 하는 용의 모습의 하쿠를 보게 되고 경단을 먹게 해서 하쿠가 무언가를 토하게 합니다. 그것은 하쿠가 제니바에게 훔친 도장이었습니다. 치히로는 이 도장을 제니바에게 가져다 주기로 하고 호수의 열차를 탑니다. 그녀의 뒤를 가오나시가 따라갑니다. 치히로가 도착할 것을 알고 있었던 제니바는 가로등을 마중 보냅니다. 제니바의 물건을 무사히 돌려준 치히로는 인사를 하고 나오고 가오나시는 제니바와 머물기로 합니다.

출처: 다음영화

때마침 하쿠가 치히로를 마중 나오고 그녀는 하쿠를 타고 유바바의 여관으로 향합니다. 가는 도중에 치히로가 하쿠의 본명을 말해주면서 갑자기 하쿠는 사람으로 변합니다. 치히로가 어렸을 때 강에서 놀다가 물에 빠진 적이 있었는데, 그녀를 구해준 존재가 하쿠였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둘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서로의 소중한 이름을 잊지 말자고 약속합니다.

 

 

유바바의 여관에 도착한 치히로는 돼지우리에서 엄마 아빠를 골라내는 시험을 치르게 되고, 무사히 원래의 엄마와 아빠를 만납니다. 치히로의 고생을 알리 없는 엄마와 아빠는 길을 재촉하고 치히로는 신의 세계를 아쉬운 듯 돌아보며 그곳을 떠납니다.

영화 속 일본 미술

미야자키 하야오는 작품 속에서 일본전통 미술을 종종 선보이는데, 그 중 대표적인 작품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입니다. 유바바의 여관 미닫이에 장식된 그림은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일본 미술을 대표하는 가노파의 그림 양식입니다. 가노파의 화풍의 특징은 중국 수묵화 기법에 일본 고유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기법을 합친 것으로 고전적이면서 장식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총평

영화<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원제는 <千と千尋の神隠し>입니다. 2002년 개봉한 영화로,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흥행에 성공한 작품입니다. 영화는 인간의 탐욕과 지구를 파괴시키는 환경오염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넷플릭스와 티빙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