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는 영화의 결말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디즈니 -지브리 스튜디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제작한 후 본격적으로 투자를 받아 <천공의 성 라퓨타>를 제작하게 됩니다. 그 이후 1988년에 발표한 작품이 <이웃집 토토로> 입니다. 80년대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완성도 덕에 현재까지도 지브리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위의 포뇨>등의 작품이 성공하면서 지브리 스튜디오는 일본의 디즈니라고 불리우며 일본 애니메이션계를 주름잡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 11월에 나고야의 지브리 스튜디오 테마파크를 개장하면서 지브리 스튜디오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웃집 토토로의 줄거리
1952년, 엄마의 치료를 위해 사츠키와 메이 자매는 도시에서 시골의 허름한 집으로 이사를 옵니다. 12세의 씩씩한 아이인 사츠키와 달리 4세의 메이는 아직 철부지 천방지축 꼬마 아가씨입니다. 사츠키와 메이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집을 청소하다가 ‘동그리 검댕먼지'를 발견합니다. 메이는 검댕먼지를 잡으려고 하지만 그것은 곧 사라져 버립니다. 칸타의 할머니가 이들의 청소를 도와주러 온 덕분에 이사청소를 마무리 합니다.
다음날 사츠키와 메이, 그리고 아빠는 엄마가 입원한 병원을 방문하여 엄마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분좋게 집에 돌아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메이는 마당을 뛰어 놀다가 땅에서 도토리 몇개를 발견하게 되고, 이윽고 이상한 존재를 발견하게 됩니다. 메이는 그 존재를 따라 큰 나무의 구멍 아래로 들어가게 되고 메이는 그곳에서 큰 토토로를 발견하고 토토로의 배 위에서 잠이 들어버립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사츠키는 나무구멍 아래에 메이의 모자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나무 구멍 안에 들어가 자고 있는 메이를 발견합니다. 메이는 언니에게 토토로를 봤다고 이야기하며 길을 찾으려고 하지만 그 길은 이미 없어져 버린 뒤였습니다. 아빠는 메이기 숲의 주인을 본 것 같다며 메이의 말을 믿어줍니다.
아빠의 귀가가 늦어진 어느 비오는 날 사츠키과 메이는 우산이 없는 아빠를 위해 우산을 들고 버스 정류장으로 갑니다. 그렇게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사츠키와 메이 옆에 그 이상한 존재가 비를 맞고 서 있습니다. 사츠키는 아무 말 없이 토토로에게 여분의 우산을 내밀고 토토로는 우산을 씁니다. 이윽고 토토로는 고양이 버스를 타고 사라지고, 사츠키는 아빠에게 토토로를 본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그날 밤 토토로의 가족들이 사츠키 가족이 심어 놓은 싹에 어떤 의식을 행하고 메이와 사츠키도 그들을 따라 합니다. 토토로의 가족이 의식을 행할 때마다 싹이 쑥쑥 자라나 큰 나무로 변하고, 토토로는 아이들과 함께 하늘로 날아 오릅니다.
다음날 잠에서 깬 사츠키와 메이는 어젯밤의 커다란 토토로 나무 대신 예쁘게 틔여 있는 싹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날은 엄마가 오기로 되어 있었기에 아이들은 한 껏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하지만 칸타가 전해준 전보에는 엄마가 위독하다는 말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이를 아빠에게 알리기 위해 사츠키는 이웃에 전화를 하러 가는데 이 틈에 메이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립니다. 동네 사람들이 메이를 찾아나서고 사츠키는 토토로에게 메이를 찾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고양이 버스를 타고 가던 사츠키는 메이를 발견하고 메이가 엄마에게 옥수수를 가져다 주고 싶어서 그랬다는 말에 고양이버스는 엄마의 병원으로 갑니다. 엄마에게 무사히 옥수수를 전해주고 둘은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어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토토로
토토로는 아이들의 눈에만 보이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어른들이 토토로를 보지 못하는 것은 아마도 자라면서 어린이만의 순수함을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일 겁니다. 반면에 유년시절에는 순수한 마음으로 사물을 바라보기 때문에 토토로라는 존재도 보이는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 봅니다. 토토로는 상상의 존재인 만큼 여러가지 동물의 모습이 섞여 있습니다. 몸과 손은 곰을 닮았으며, 얼굴은 고양이를, 그리고 귀는 토끼를 각각 닮았습니다. 귀여우면서도 외모를 가졌지만 날카로운 손톱을 보면 거친 성격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감독 히사이시 조
지브리 영화에서 빼 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사람이 바로 히사이시 조 입니다. 지브리 영화 대부분의 OST는 그의 손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와 지브리의 인연은 깊습니다. 특히 <이웃집 토토로> 엔딩음악인 '토토로'는 일본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곡입니다. 극 중 등장하는 밝고 경쾌한 음악은 영화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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