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의 휴가 줄거리 후기 결말 넷플릭스 추천작

※ 이 글에는 영화의 결말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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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의 휴가 영화정보
• 3일의 휴가 줄거리 결말
• 3일의 휴가 후기

 

 

3일의 휴가 영화 정보

 

영화 3일의 휴가는 2023년 12월 6일 개봉한 영화로, 주연은 국민엄마인 김해숙과 신민아가 맡았습니다. 이 외에도 3일의 휴가 조연으로는 강기영과 황보라가 출연하여 각각의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인하대학교 교수이자 영화감독인 육상효입니다. 

 

영화 3일의 휴가는 모녀간의 관계를 다루는 영화로 개봉 당시 총 52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았습니다.  이 영화의 장르는 드라마, 관람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러닝타임은 105분이며,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3일의 휴가 줄거리 결말

 

죽은 엄마 박복자(김해숙)는 백일장 수상으로 덕에 지상에서 3일간의 휴가를 받게 됩니다. 그녀를 도와주는 조력자인 천사(강기영)는 인간세계에서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을 주고, 이내 사라져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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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자는 미국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자신의 딸인 진주(신민아)가 자신의 고향인 김천에 있는 것을 보고 어리둥절해합니다. 복자의 놀라움도 잠시, 진주는 능숙하게 스팸김치찌개를 끓여내고, 복자는 시골에서 요리를 하고 있는 진주를 한심해합니다.

 

복자는 진주가 눈에 보이지만, 진주는 복자를 볼 수가 없습니다. 복자는 진주를 따라다니며 그녀를 관찰합니다. 그날 밤 진주가 자다 말고 밖에 나와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고 복자는 놀랍니다. 다음날, 진주는 정신과에 방문하여 자신의 질병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진주는 엄마가 죽고 난 후 쏟아지는 자신의 과거 기억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복자는 남편을 잃고 혼자가 되어 진주를 자신의 남동생 집에 맡기고 억척스럽게 살아왔습니다. 남의 집 가정부로 일하면서도 자신의 자존감을 잃지 않았지만, 진주는 이런 엄마를 보면서 슬픔과 모멸감, 그리고 공부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게 됩니다. 

 

진주의 공부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뒷바라지해 온 복자는 진주를 자랑스러워했습니다. 그런 진주가 결혼도 하지 않고 시골에 있는 모습을 본 복자는 열불이 터졌고, 급기야 의도치 않게 분노 게이지가 가득 차서 양동이를 발로 차고 맙니다. 이승의 물건을 움직인 죄로 그녀의 3일간의 휴가는 바로 중단위기에 빠지지만, 복자의 고집과 착한 천사의 배려 덕에 그녀는 이승에 더 머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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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는 자신을 찾아온 친구 미자와 엄마 무덤에 가서 생일상을 차리고, 복자는 이런 모습을 가만히 지켜봅니다. 사실 복자가 살아 있었을 때, 진주는 그렇게 살가운 딸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를 위해 밑반찬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왔음에도, 진주는 그런 엄마가 불편하기만 했습니다. 

 

그날 밤, 진주는 엄마의 친구에게서 자신이 알지 못했던 엄마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녀를 이해합니다.  진주는 엄마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면 죽는 수밖에 없는 건가 하는 혼잣말을 합니다. 

 

진주의 이런 혼잣말을 들은 복자는 천사에게 진주를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천사는 방법이 없진 않지만, 이승 세계의 사람을 만나게 되면, 대신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을 잃게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복자는 자신의 기억을 잃어도 좋으니 딸을 만나게 해달라고 간청하고, 천사는 이를 들어줍니다.

 

 

 

 

 

자고 있던 진주의 곁으로 복자가 다가오고 진주는 엄마에게 생일상을 차려주겠다고 합니다. 진주는 미역국과 잡채, 그리고 만두를 뚝딱 만들어내 엄마에게 대접합니다. 복자는 진주의 음식솜씨에 크게 흡족해하며 맛있게 먹습니다.

 

대청마루에 앉은 둘은 서로에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합니다. 복자는 진주에게 자신은 결코 너를 버린 적이 없노라고 이야기하고, 진주는 엄마의 희생을 이해하며, 그녀의 꽃 같은 인생을 대신 살고 있는 거라고 이야기하며 사과와 고마움의 마음을 전합니다. 엄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진주는 오래간만에 편안하게 잠이 듭니다.

 

그 시각, 천사는 복자의 기억 속에서 진주의 기록을 삭제합니다. 아침이 되어 잠에서 깬 진주는 꿈이라는 것을 깨닫고, 이제 다시 떠날 때가 되었음을 직감합니다. 그리고는 짐을 꾸리다 엄마가 자신이 좋아하던 노래를 한글로 또박또박 써놓은 노트를 보고 빙그레 웃음 짓습니다. 사실, 그 노트의 뒷장에는 간밤에 왔다간 엄마의 편지가 있었습니다.

 

100세까지 재미있게 살다가 저승으로 오라고. 그리고 자신이 혹여 진주를 잊더라도 나를 찾아오라는 내용의 글을 남기고 복자는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떠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3일의 휴가 후기

 

영화 3일의 휴가는 모녀간의 갈등 그리고 오해, 상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초반에 신민아의 요리를 보고 잠깐 <리틀 포레스트>가 생각났지만, 이 영화에서 요리는 엄마에 대한 기억을 더듬게 하는 도구로 작용합니다. 진주는 엄마가 해 준 요리 그대로를 재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도 결국 주인공은 엄마의 맛을 구현해 내는 데에 성공합니다. 

 

늘 한결같이 있을 것만 같았던 엄마가 갑자기 사망하고, 공황장애에 빠진 진주의 모습은 어디선가 본 듯했습니다. 쉴 틈도 없이 앞만 보면서 달려오다가 뒤를 돌아보니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 같은 허탈감에 빠져버린 진주의 모습은 왠지 저와도 오버랩되는 것 같았습니다.

 

영화 3일의 휴가에서 엄마의 선택은 다 딸을 위한 것이었다고 이야기하지만, 남의 집에 맡겨진 자식은 그런 엄마의 선택을 원망합니다. 제대로 된 해명도 하지 못한 채로 둘의 사이는 서먹서먹해지고,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이르러서야 둘의 오해와 앙금이 풀리며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극 중에서는 천사인 강기영의 감초 같은 연기가 돋보였으며, 약간은 뻔한 신파극을 좀 더 다채롭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딸을 사랑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를 이해하려는 딸을 그린 영화 3일의 휴가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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