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시즌 2- 줄거리, 리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처: 넷플릭스

3달 만에 Part 2로 돌아온 더 글로리

 참으로 긴 시간이었습니다. 본격적인 동은의 복수가 기대되던 찰나, 끝나버린 Part 1이 야속하기만 했습니다. 드디어 2023년 3월 13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 Part 2가 공개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넷플릭스 서버가 잠시 다운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럼 본격적인 동은의 복수극이 펼쳐지는 후반전의 내용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더 글로리 Part 2 줄거리

 

 연진과 도영은 동은의 집에서 마주치고, 연진은 도영에게 동은과의 관계를 물으며 화를 내며 자리를 박차고 나갑니다. 실종된 명오를 찾는 수사가 시작되고, 동은은 형사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제보합니다. 하지만 형사는 동은의 말을 의심합니다.

 

동은은 연진을 찾아가 마지막으로 자신의 과오를 뉘우칠 기회를 주지만, 연진은 이를 가볍게 무시합니다. 연진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대신, 동은이 무서워하던 고데기를 대신할 대상을 찾습니다.

 

 명오의 실종사건에 대한 수사는 연진을 비롯한 재준과 혜정 그리고 사라까지 대상이 됩니다. 오래간만에 한 자리에 모인 그들은 명오가 실종 전 모두에게 전화를 걸어 소희가 죽던 날 밤의 행적에 대해 물은 사실을 알게 됩니다. 

 

출처: 넷플릭스

 

한편, 동은의 조력자가 현남임을 알게 된 연진은 딸을 빌미로 현남을 협박하여 자신의 편에 서게 합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동은은 그녀의 사정을 이해해 줍니다. 그때부터 현남은 연진의 스파이가 된 척합니다. 

 

 

츨처: 넷플릭스

 

연진은 동은의 엄마를 찾아가 동은이 학교를 그만두게 하면 돈을 주겠다고 회유합니다. 동은의 엄마는 동은의 학교에 찾아오고 동은은 자신의 집을 내어줍니다. 여정의 집에 신세 지게 된 동은은 그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혜정은 우연히 명오의 태블릿에서 녹음파일을 발견하고, 명오와 마지막으로 함께 한 이가 연진임을 알게 됩니다. 명오는 소희의 이야기를 핑계로 연진을 불러내고, 연진은 홧김에 그의 머리를 병으로 내리쳐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이 뒤처리는 연진의 뒤를 봐주는 경찰이자 연진의 엄마의 친구인 신영준이 하게 됩니다. 일단 폐 장례식장에 명오의 시체를 옮긴 영준은 자신의 퇴직을 위해 명오의 시체를 땅에 묻지 않고, 밀봉하여 보관합니다.   

 

동은은 자신을 괴롭히는 학교 선생 최정호의 로리타적 성향을 알게 되고 그의 사진들을 재준에게 보냅니다. 화가 난 재준은 학교로 달려와 정호를 무차별 폭행합니다. 경찰서에 간 재준은 도영의 도움으로 풀려나고, 친부행세를 하는 재준에게 화가 난 도영은 재준과 말다툼 끝에 몸싸움을 벌입니다. 도영은 이 일로 인해 연진과 선을 긋습니다. 

 

출처: 넷플릭스

현남의 정보에 의해 연진은 명오의 시체가 있는 곳을 알게 되고, 여정은 마침 매물로 나와 있던 장례식장을 매입합니다. 연진과 여정은 그곳에서 명오의 시체를 발견하고, 연진을 옭아맬 계획을 세웁니다.

 

마약 중독자였던 사라는 교회 지하 예배당에 놓인 마약의 사진을 보게 되고, 이성을 잃고 투약을 하게 됩니다. 그녀가 마약에 취해 있는 모습을 교인들과 사람들이 목격하게 되면서 사라는 체포됩니다. 그녀를 찾아간 혜정이 사라의 마약사건으로 연진의 학폭 사건을 덮어버렸다고 이야기하며 둘을 이간질합니다.

 

때마침 명오의 시체가 발견되자, 연진과 영준은 패닉상태에 빠집니다. 동은은 현남을 시켜 그녀의 남편에게 연진의 살해사실을 일부러 흘립니다. 이 사실을 가지고 현남의 남편은 연진의 어머니 홍영애를 협박하기 시작합니다.

 

동은의 엄마는 동은의 반 엄마들에게 촌지를 요구하고 이 사건이 불거지면서 동은은 학교를 그만둡니다. 자신의 집에 묵고 있던 동은의 엄마에게 퇴거를 요구하고 엄마가 술을 마시며 난동을 피웁니다. 급기야 불을 내버리는 동은의 엄마의 행동은 CCTV로 다 찍히게 되었고, 동은은 이 동영상을 들고 가서 엄마를 알코올치료센터에 입원시킵니다. 

출처: 넷플릭스

 

현남의 남편의 협박에 못 이긴 영애는 무당을 이용해 그를 제거할 계획을 꾸밉니다. 영애는 돈을 핑계로 그를 불러내어 과실치사로 위장한 교통사고를 내어 그를 제거해 버립니다. 쉽게 합의를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영애는 현남의 행동에 당황합니다. 동은은 영애를 만나 합의하고 싶으면 연진의 명찰을 가져오라고 시킵니다.  

 

사라는 연진이 자신을 함정에 빠뜨렸다고 생각하고 그녀가 가지고 있던 고등학교 때 찍은 연진의 학폭 증거를 인터넷에 올립니다. 갑자기 윤소희 사망사건의 용의자로 전락해 버린 연진은 사면초가에 빠집니다.  그녀의 엄마는 동은에게 연진의 이름표를 건네고 이를 연진이 보게 되면서 엄마가 자신을 배신한 데에 대한 강한 좌절감을 느낍니다. 

 

도영은 연진에게 소희의 가족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할 기회를 주지만, 연진을 이를 차 버립니다. 도영은 바로 이혼소송을 진행시킵니다. 

 

명오의 장례식장에 모인 재준과 사라 혜정과 연진은 말다툼을 하게 되고, 사라는 자신과 연진을 이간질한 이가 혜정이라는 것을 깨닫고 혜정의 목에 연필을 꽂아버립니다. 사라는 그 자리에서 체포되고, 이 일로 혜정은 목소리를 잃습니다. 이에 재준은 혜정과 결별을 선언합니다. 

 

여정의 병원에서 시술을 받던 도중 채취한 연진의 DNA를 명오의 시체에서 나오고, 소희의 사건 증거품에서도 같은 DNA가 검출됨으로써, 연진은 구속이 됩니다. 연진을 돕던 영준은 돈을 가지고 달아나려다 부하에게 제거당하고 연진의 엄마 또한 합의하지 않은 현남 때문에 결국 구속됩니다.

 

동은은 혜정에게 재준에게 복수할 기회를 주고, 혜정은 재준이 쓰는 안약을 바꿔치기합니다. 운전을 하다가 눈이 안 보이게 된 재준은 교통사고가 납니다.

 

복수를 끝낸 동은은 여정에게 여행을 제안하고, 그녀는 고맙다는 말을 남기며 그를 떠나 소희가 죽었던 그곳에서 생을 마치려고 합니다. 마침 나타난 여정의 엄마가 여정을 도와달라고 부탁하면서, 동은은 마음을 돌립니다. 

 

6개월 동안 동은은 여정의 복수를 돕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다시 그에게 돌아옵니다. 동은은 과거 여정이 그랬듯 이번에는 자신이 여정을 위한 망나니가 되겠다고 하고 여정의 복수를 위해 한걸음 한걸음 다가갑니다. 

 

 

 더 글로리 Part 2 리뷰

 

 개인적으로는 연진의 숨통을 조여 오는 것 같은 느낌이 파트 1편이 조금 더 재미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동은이 직접적으로 칼을 휘둘러 연진과 그의 무리들을 처리하지 않았지만, 연진과 그의 친구들은 서로를 의심한 끝에 자중지란(自中之亂)으로 망하고 맙니다. 아무래도 작가가 연진을 최대한 위법에서 빼내어 새 출발을 기획하여한 것 같은데 왠지 직접적으로 처리했으면 좀 더 통쾌하지 않았을까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오래간만에 PPL 없고 스토리 촘촘한 드라마를 즐긴 것 같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상으로 더 글로리 시즌 2의 리뷰를 마칩니다.